추억하나/여행가이드

짧은 덕유산 산행기

동다히비 2011. 10. 24. 13:53


여느산이 그렇듯 덕유산의 등산코스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쉽게 덕유산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곤돌라를 이용해 향적봉을 거쳐
백련사 관광단지에 이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위 코스도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바로가는 것과 오수자굴을 경유하는 코스가 있는데 전자를 많이 선호하시더군요.
곤돌라 덕분에 너무 쉽게 산에 올랐으니 조금 더 덕유산과 함께 하고파서 오수자굴을 경유하는 코스를 택합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거의 두배의 거리를 자랑합니다.


덕유산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게 해주는 곤돌라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편도 \8,000 왕복 \12,000입니다.


무주리조트에 내려 곤돌라를 타고 약 15분 정도 올라갑니다.
산행당일이 평일이고 스키시즌이 아니어서 탑승 대기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설천봉에 곤돌라가 도착하고 일행들과 향적봉으로 향합니다.
거리는 약 600미터 2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향적봉까지 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 길입니다.
급하거나 한건 아니기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20분정도 열심히 산을 올라 나를 반겨준 향적봉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산정상에 오르면 가슴이 뻥뚤리죠.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에 만난 나무들 입니다.
바위 위에서 뿌리내려서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재미있는 형태의 고사목도 꾀 있네요.
이 나무는 얼굴 넣어서 사진찍으면 재미있을 듯 하네요.
단 나무가 상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내리막 길이네요.
하지만 주위 경치가 내리막이 지루함을 상쇄시켜 줍니다. 

 


열심히 온 것 같은 데 인제 1.5km왔네요.
1차 목표까지는 900m ...
조금 더 속도를 내봅니다.
대략 이지점 정도부터 휴대폰이 안되는 지역이 시작됩니다.

열심히 걷고 걸어 오수자굴에 도착합니다.
기념사진 찰칵!

오수자굴까지의 산행에서 너무 여유를 부렸네요.
일행들과 거리가 너무 벌어져 인증샷 후 허무하게 바로 출발합니다.
다시 열심히 백련사를 향해 걷습니다.

오수자굴까지는 덕유산의 경치가 눈을 즐겁게 했다면 백련사까지는 계곡의 경치가 그렇게 만듭니다. 

이쯤에서 휴대폰은 다시 터지기 시작하네요.
재밌는 것은 이구간에 비상시 연락을 위한 위치표시판이 여러개 있었더군요.
QR코드까지 표시되서...


하산하는 동안 볼 수 없었던 단풍이 백련사에 다다르니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련사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약수로 목을 축입니다. 

백련사에 도착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내려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관광단지까지 한참을 가야했답니다.

 

 

발바닥에 불날때쯤 등장한 자전거 탐방 안내판...
이용할려면 관광단지까지 가야된다점...
등산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백련사 부근에도 자전거 대여 센터를 두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올라가는 것을 비교적 쉽게 올라가서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 할 수 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기대했던 덕유산의 단풍은 만나기가 어려웠지만 단풍이 아니더라도
볼 것 많은 곳이었습니다.
단 주의하실 것이 있습니다.
글 중간에도 나왔지만 향적봉에서 오수자굴 3분의 1지점부터 오수자굴 지나 얼마까지 약 2km구간이 휴대폰 불통구간입니다.
지형자체도 험하지는 않지만 만만한 곳도 아닙니다.
사고발생시 연락할 방법이 없으므로 혼자 하산하시는 분은 이 코스를 피하시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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